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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볼까 40대 캐나다

캐나다 카톨릭 학교 등록 방법 A-Z 완벽정리

아이 학교를 정하는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나는 처음부터 카톨릭 학교를 정했었다. 내가 성당을 오래 다니긴 했지만 그리 열렬한 신자는 아니다. 할머니, 엄마로 이어진 3대째 카톨릭을 믿는 집이긴 하지만 그저 주말에 미사를 드리고 오는 정도였고 그마저도 중한 볼일이 있으면 그게 먼저인 사람이였다. 그랬거나 어땠거나 어쨌든 성당에 가면 묘하게 그 홀리한 기운이 나는 좋다. 굉장히 세속에 찌든 사람인데 성당에 갈 때면 뭔가 내가 조금은 더 바르게 살아야 겠고 조금은 더 주위를 살피며 살아야겠다 뭐 이런생각을 하고 오게되었다는 거. 그리하여 내가 캐나다행을 정할때 아이를 퍼블릭이 아닌 카톨릭 학교를 등록하겠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내 블로그를 읽을 정도이신 분들은 아마 이미 모든 자료를 다 섭렵하신 분들이라 아시겠지만 캐나다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처럼 빠르지가 않다. 매매매우 느리다. 오 환장한다. 나는 매우 성질이 급한 사람인데 용케 지금까지는 잘 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럼 저 이사 왔어요. 하면 오! 그러시군요 그럼 여기 학교로 다니시면 됩니다(실제 확인 안된 가상의 대화임)하지 않는다. 캐나다 랜딩(도착) 후 먼저 주거지를 정해야 한다. 주거지를 기반으로 배정하기에 주거지가 정해지는게 일순위이다. 주거지가 정해진 이후 카톨릭 교육정으로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한다. 그러면 그쪽에서 인터뷰 날짜를 정해준다. 인터뷰를 보고 나면 학교가 배정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준비해서 와야 할 서류도 꽤 많다. 나는 취업비자를 받아서 온 기준으로 준비했고 유학비자도 비자 형태만 다를 뿐이라 서류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1. 한국에서 준비할 서류

2.캐나다 랜딩 후 카톨릭 교육청 접촉해서 약속잡기

3.카톨릭 교육청 방문하여 인터뷰 보기

이렇게 3가지로 나눠서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그럼 오늘은 그 한국에서 준비해갈 서류에 대해 말해볼까.

 

한국에서 준비할 서류 중 대표적으로 출생증명서,세례증명서,아이 재학증명서,아이 생활기록부가 있다.

이전에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이 이 모든것이 번역공증이 필요한 것이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왜냐면! 번역공증에는 돈이 들기 때문이지요..나는 돈이 없는 가난뱅이니까 돈을 아껴야한다.(돈 많으면 한국이 최고) 아시겠지만 생활기록부 한글로 얼마나 빽빽한지 아시죠? 오홍...나는 의문은 가지기 시작했다. 이게 공증을 받는다고 무슨 공신력이 생기는걸까..누군가는 변호사가 공증하기 때문에에 공신력이 생긴다는데 네? 변호사요? 그리고 국가가 변호사에게 그런 권한을 위임했나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쓸모없는 논쟁은 피하자는 주의라 넘어가기로 한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원본은 모두 받아가고 공증은 생략하기로 했다. 만약 번역공증이 필요하다면 현지에서 조달할 생각으로. 결론적으로 번역본은 필요 없었다. 원본은 제출했다. 

 

먼저 출생증명서. 이게 또 말이 많터라..정보라는게 모두 내 기준으로 작성이 되는거라 확실한 건 부딪혀 봐야 아는게 맞긴하다. 나 역시 이 출생증명서를 병원에서 받아서 번역공증을 해야 한다 , 아니다 아이 기본증명서를 받아서 번역공증을 해야 한다 여러 정보를 찾았는데 내가 삼은 기준은 대한민국에서 인정한 공적인 서류는 대부분 영문을 지원한다. 이건 당연히 매우 공적인 서류이다. 그래서 공적인 서류를 인정 한해주면 너네 나라가 이상한거야! 가 내 기준이였다. 아이 기준으로 가족관계증명서 영문으로 때면 된다. 이러면 거기에 태어난 날짜, 장소(병원이름은 안나와요)엄마, 아빠 다 기록이 된다. 이걸로 공항 이미그레이션도 학교 등록도 문제없이 통과했다.

 

세례증명서는 교적이 있는 성당에 가서 요청하면 된다. 영문으로 가능하다. 대모님 세례명이 기억이 안나서 초금 당황했다 --;; 이것도 또 말이 많타 ㅎㅎ 부모와 아이 모두 있어야 한다, 부모만 있어도 된다, 부모중 한쪽만 있어도 된다, 없어도 된다! 등등. 당연하게 모두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다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 같은 경우는 부모 중 한명만 있어도 되었다. 교육청에 물어봤었는데 명확히 답을 해주진 않았지만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시니까..(드립 죄송) 암튼 잘 통과되었다는 얘기다. 아! 넉넉히 복사해서 오시라. 원본은 절대 내어주면 안된다.나중에 은근 쓸곳이 있다. 뭐 성당에 간다던가 아이를 또 다른 학교에 보낸다던가 등등. 가능하면 모든 서류는 충분히 복사해 오는게 좋다. 여기서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영어도 못하고 적응하기도 힘든데 복사하러 도서관까지 가는거 너무 힘두렀쒀..

 

학교에서 준비할 서류는 재학증명서랑 생활기록부.

재학증명서는 영문으로 가능하다. 학교에 미리 전화하고 가면 준비해주신다. 생활기록부는 영문으로 불가능하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걸 번역공증을 해 말아로 갈등했지만 나는 원본만 들고 갔다. 교육청에서도 문제 없다, 여기서 번역해서 보면 된다 하시면서 원본만 복사하고 돌려주셨다.  

 

위 서류는 모두 나의 기준이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준비를 하면서 느낀건데 절대 카더라를 믿으면 안되고 이주공사 말도 믿으면 안되고 지인 말도 믿으면 안된다. 믿으면 안된다는게 그들이 거짓을 말한다는 것은 아니고 모든 케이스가 다를 수 있고 최신 정보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두번,세번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체크해야 한다. 피해를 보는 건 나고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는 초저학년이라 고학년이면 서류가 또 다를 수 있다. 확실한건 서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나는 한달 넘게 온갖 서류를 이고 지고 다녔다. 덕분이지 서류로 리젝된 경우는 없었다.

 

곧 다음 이야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