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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볼까 40대 캐나다

아마존 프라임 반품 방법

이전 포스팅에서 아마존 프라임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사를 하거나 집중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일이 있을 때 무료체험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송도 빠르고 물건도 많아서(오프라인 보다 물건이 저렴한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금인 사람들에게는 유용하다. 그런데 물건을 사다 보면 반품할 일도 생기는 법이니 오늘은 아마존 프라임 반품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한국과 다른 반품 시스템

한국에서는 반품할 때 물론 여러가지 옵션이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배송기사분이 집 앞에 와서 물건을 수거해 가셨다. 내가 집에 없을 때는 현관 앞에 두고 가면 물건은 수거해 가시고 반품 송장을 현관 앞에 붙여두고 가셨더랬다. 한 번도 반품이 안되거나 수거가 안된 적이 없었으니 신뢰의 대한민국이다. 아마존은 배송은 한국과 비슷하다. 배송기사분이 처음에는 배송을 위해 몇 차례 전화를 하셨지만 그 이후로는 전화 없이 물건을 현관 앞에 두고 가셨다. 누가 가져가는 사람도 없었도 지금까지도 잘 받는다. 그런데 반품은 한국과 다르다. 배송하시는 분이 수거해가지 않고 내가 반품하러 직접 가야 한다.

 

2. 반품하러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아마존 반품방법과 아마존 프라임 반품 방법은 다르다. 먼저 일반 아마존 반품은 내가 반품 신청을 하면 판매자가 허락을 해줘야 반품이 되더라. 물론 일반 아마존으로는 한 번만 반품을 해봐서 나의 경우가 전체의 경우는 아니다. 판매자가 반품 허락을 해주면 반품에 필요한 라벨을 출력해서 내가 받는 쪽과 보내는 쪽의 정보를 모두 기입해야 했다. 번거로워서 반품 두번은 못하겠다 싶었는데, 아마존 프라임은 반품할 때 판매자의 허락이 필요 없다. 반품배송비도 무료이다. 내가 반품을 하겠다고 하면 우선 반품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근처에 우체국이 있어서 우체국으로 선택했다. 그 후 반품 라벨을 출력하면 되는데 여기에 내 정보, 받는 쪽 정보 모두 찍혀 있으니 출력만 해서 붙이면 된다.

 

3. 반품하러 우체국으로 가봅시다

반품할 물건에 반품 라벨을 붙여서 우체국으로 가면 된다. 반품 라벨에는 바코드가 있다. 우체국에 가서 반품하러 왔다고 하면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품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고 영수증을 준다. 그 영수증 받고 돌아오면 끝이다. 언제쯤 카드 취소가 되나 싶었는데 보통 그날 바로 환불금액이 입금되어 들어온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물건이 반송되고 나면 판매자가 확인 후 취소처리 되거나 금액이 들어오는데 여기는 바코드 확인 후 당일 입금이 되는 게 신기했다. 내가 지금까지 느끼는 캐나다는 느림과 빠름이 섞인 나라다. 이렇게까지 느리다고 생각되다가도 어떤 것은 오, 이렇게 빨리 처리된다고 싶은 것이 있다. 아마도 인건비가 비싼 나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 같기도 하다.  내가 발품을 파는 일은 좀 더 빨리 진행이 되고 내가 발품팔지 못하고 남의 손을 빌려야 하는 일은 느린 나라인 듯. 그래서 나의 인건비는 얼마인거요? 

 

길게 썼지만 아마존 프라임 반품 방법은 간단하다. 반품하겠다고 웹사이트에서 클릭하면 반품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우체국을 많이 고르는 것 같다. 그러면 반품 라벨을 출력할 수 있게 해 준다. 반품 라벨을 출력해서 상품에 붙인 후 우체국에 가서 반품하겠다고 하고 물건을 주고 영수증을 받아오면 끝이다. 물론 집에 프린터기가 없으면 출력을 하러 집에 도서관등에 다녀와야 하고, 우체국까지 운전이나 걸어서 다녀와야 하니까 한국에 비해서는 간단하다고 할 수 없겠나. 아마 반품을 한국처럼 배송기사님이 수거하러 오신다면 물건 가격이 비싸질 것이다. 배송기사님의 인건비가 물건 가격에 포함될테니 말이다. 가능하면 반품하지 않을 물건을 고르고 더 가능하면 물건을 사지말자.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도서관 이용과 출력에 관해서 다뤄보겠다.